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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화이자 맞은 청소년 120명 입원…접종 일시 중단

입력 2021-12-03 19:00업데이트 2021-12-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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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의 국립병원에서 한 직원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베트남에서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타인호아성의 질병통제센터(CDC)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15∼17세 청소년 120여 명이 부작용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타인호아성은 지난달 30일부터 27개 시·도 청소년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실시해왔다. 이 과정에서 메스꺼움과 호흡 곤란, 고열 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생겼고, 12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입원하자 당국은 접종을 중단했다.

부작용을 호소한 청소년 중 빙록 지역 5명을 비롯한 17명의 증상이 심각했지만 다행히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입원한 학생들의 상태가 나아지고 있으며 지속해서 관찰 중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의 이상 반응에 대한 공식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타인호아성 질병통제센터 책임자 르언억쯔엉은 “현재 해당 지역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은 일시 중단한 상태”라며 “사용 중인 백신은 회수했다”고 밝혔다.

당초 타인호아성에는 11만7000회의 화이자 백신이 공급됐다. 지금까지 5만6700회분이 사용됐으며 약 6만 회분의 백신이 남았다. 지역 보건당국은 조만간 새로운 물량을 들여와 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다. 회수된 물량은 냉동 시설에 보관해 향후 성인 접종에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인한 청소년 사망자가 3명 나왔다.

지난달 29일 남부 빈프억성에 거주하는 12세 소년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하루 만에 사망했고, 앞서 27일에는 하노이에 거주하는 여중생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고열에 시달리다가 다음날 숨졌다.

북부 박장성에 거주하는 16세 남학생은 지난달 24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과민성 쇼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나흘 뒤 사망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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