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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흉기에 찔려 사망한 英소녀

입력 2021-11-30 09:58업데이트 2021-11-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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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 화이트.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리버풀에서 10대 소녀가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녀가 사망한 날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이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아바 화이트(12)는 지난 25일 오후 8시 40분경 크리스마스 점등 행사에 참여했다. 당시 화이트는 크리스마스 점등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리버풀 도심 쇼핑 구역에 있었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된 후 모종의 이유로 4명의 남학생과 말다툼에 휘말렸다. 이 과정에서 남학생들은 화이트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이트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화이트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13~15세 남학생 4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이 중 3명은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수사받고 있으며, 1명은 살인 및 흉기 소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이트의 죽음은)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상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시장 스티브 로더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이트와 그녀의 가족,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이 지역의 부모들에게 유감”이라며 “이런 극악무도한 일이 이곳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것에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화이트가 다녔던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그는 매우 인기 있는 소녀였다”라며 애도했다. 현지 시민들은 현장에 꽃, 선물 등을 남기며 그를 추모하고 있다.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cequalz8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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