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간 최종건 “현실적으로 中과 파트너십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7일 03시 00분


“中과 교역규모, 美-日 합보다 커”
美정가 “韓 표류땐 동맹 약해질수도”

최종건 외교부 1차관(사진)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관계를 주제로 열린 전략포럼에서 “중국은 전략적 파트너이며 현실적으로 베이징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미국 행정부 전직 고위당국자들은 “한미 동맹이 장기적으로 약화하고 미국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한국이 간과될 위험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최 차관은 이날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주최한 한미전략포럼 기조연설에서 우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미 두 나라는 21세기의 동맹이 어떤 것인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며 한미 동맹이 전통적인 안보뿐 아니라 경제, 문화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진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중국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들은 전략적 파트너”라며 “다른 국내정책과 마찬가지로 외교정책 또한 한국인, 한국 중산층의 필요와 이해관계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의 교역 규모는 미국 및 일본을 합친 것보다 크고 그 시장에서 오는 큰 수익의 혜택을 즐기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급망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에서 오는 여러 품목에 대한 의존도는 우리 문제만이 아니라 모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현실적으로 베이징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좋든 싫든 간에 그것이 우리 정책의 현실”이라고 했다.

최 차관의 질의응답이 끝난 뒤 같은 자리에 패널로 참석한 랜들 슈라이버 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어느 한쪽은 뭔가를 중요하고 핵심적인 도전으로 보는데 다른 한쪽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동맹관계를 가질 수는 없다”며 “(한국이) 그런 식으로 표류한다면 (한미)동맹이 점차 약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최종건#중국#전략적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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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21-11-17 04:37:29

    미련하고 멍청한것들아~안죽고 살려면 줄을 잘서라!대한제국이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중국에 줄을 섯다가 망한것 아니냐?중국과 미국중 택일하라면 어데에 줄서야하는가?세계최강국이며 우리주권을 존중해주는 자유민주국 미국이냐 아님 우리주권 무시하는 공산당 3류국 중국이냐???

  • 2021-11-17 07:09:39

    그따위로 말하니 이재명의 지지율이 그모양이며 정권을 빼앗길 위험이 크다고 하는 것이다. 설사 그런 생각을 갖고있다 하더라도 입밖으로 내는것과 속에 감추는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미국은 중국과의 전면전까지 검토하고 전투력향상에 힘을 기울이는데 한다는 소리가 그따위냐.

  • 2021-11-17 07:12:04

    한중관계는 우리의 경제적 잇권을 좌우할 커다란 부분이며 한미관계는 우리의 목숨줄이다. 우리는 미국과의 관계가 파국이면 나라의 생명줄이 끊긴단 말이다. 최종건, 네 말로 인해 이재명지지에서 떨어져나갈 표가 몇표나 될것같냐. 이재명에서 안철수로 갈아타려하는 사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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