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증권거래소 개장… 첫날 주가 상승률 199.8%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입력 2021-11-15 21:42수정 2021-11-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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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선전에 이어 중국 본토의 세 번째 증권거래소가 15일 베이징에서 개장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9월 2일 베이징증권거래소 설립 계획을 밝힌 지 75일 만이다.

15일 신랑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반 개장해 오후 3시 폐장했다. 총 81개 종목으로 출발한 베이징거래소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상하 30%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경우 상하 10%, 기술·벤처기업 전문 거래소이자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창판(科創板)과 창예판(創業板)은 상하 20%다.

상장 첫날에는 가격 등락폭이 아예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전동축 생산 전문회사인 ‘퉁신촨둥(同心傳動)’이 개장 첫날 하루에만 493.7% 올랐고 구리 기반 전자제품 부품 생산 및 설계 회사 ‘징싸이커지(晶賽科技)’가 208.6% 오르는 등 10개 종목 주가가 100% 이상 올랐다. 장 마감 후 평균 발행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199.8%에 달했다. 첫날 거래 총액은 95억7300만 위안(약 1조7704억 원)이었다.

베이징거래소는 시 주석 발표 이후 속전속결로 개장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속에서 중국 기술기업들이 미국 등 외국 자본에 덜 의존하도록 하기 위해 서둘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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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베이징거래소 상장 기업이 대부분 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식 투자 경력이 2년 이상, 주식계좌 20일 평균 잔액이 50만 위안(약 9200만 원) 이상인 사람만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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