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는 2만원인데…33년된 ‘슈퍼마리오’ 게임팩, 1억에 팔린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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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지 않은 닌텐도의 1988년작 ‘수퍼마리오 브로2’ 게임팩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미국 경매에서 8만8550달러(약 1억 626만 원)에 낙찰됐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 게임의 비닐을 뜯은 중고 제품은 온라인에서 약 20달러(약 2만4000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개봉 제품이라는 이유로 약 4428배 많은 금액으로 팔린 것이다.

미국 부동산경매업체 해리트그룹은 최근 북동부 인디애나주에서 집주인이 사망한 집을 처분하던 중 고인의 옷장에서 이 게임팩을 발견했다. 당시 옷장 안에는 수많은 닌텐도 고전 게임이 있었으며 특히 개봉되지 않은 ‘수퍼마리오 브로2’의 상태가 최상 수준이었다. 실제 감정 평가를 실시했을 때도 ‘A+’를 받았다고 해리트그룹은 밝혔다. 이 게임팩을 사간 사람은 남부 플로리다주의 사업가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수집 가치가 높은 물건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해 높은 낙찰가가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7월에는 1996년 출시된 ‘수퍼마리오 64’ 미개봉 게임팩이 156만 달러(약 18억 7200만 원)에 팔렸다. 역대 비디오게임 경매 사상 최고가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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