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선서 단독 과반 확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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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정권 유지… 의석은 크게 잃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31일 실시된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과반(233석)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선은 ‘정권 선택 선거’로 불리는데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정권을 잡게 된다. 이로써 기시다 정권은 계속 유지되게 됐다. 하지만 자민당은 선거 전의 276석보다는 의석수가 줄어 기시다 총리의 영향력은 다소 떨어지게 됐다.

NHK에 따르면 개표가 진행 중인 이날 밤 11시 반 현재 전체 465석 중 집권 자민당은 218석을 확보했다. 이 시간까지 당선자가 가려지지 않은 의석은 97개인데 NHK는 “자민당 단독으로 과반 확보가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간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26석을,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66석을 확보했다. 극우 성향의 일본유신회는 33석을 얻었다. 일본유신회는 이전 11석에서 3배 이상으로 의석을 늘리게 됐다.

2012년 12월 총선에서 정권을 되찾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앞선 세 차례 총선에서 284∼294석을 얻어 압승했다. 이번 총선에선 자민당이 과반을 확보해도 압승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의석이 감소한) 내용을 분석한 뒤 확실히 받아들여 향후 태세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일본 자민당#중의원 선거#기시다 후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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