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치료제 투여하면 4달러로 코로나19 고위험군 중증 악화 완화

뉴시스 입력 2021-10-28 10:31수정 2021-10-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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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의약품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로 전환될 수 있는 약품을 찾기 위한 연구에서 플루복사민이라는 값싼 우울증 치료제가 당뇨병 등을 가진 코로나19 고위험 성인 감염자들이 증증으로 악화돼 입원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과 강박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이 약은 염증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들은 이 같은 결과를 코로나19 치료 지침을 발표하는 미 국립보건원(NIH)에 통보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플루복사민을 새 코로나19 치료제로 권고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연구 보고서를 작성한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소재 맥매스터 대학의 에드워드 밀스 박사는 “WHO가 플루복사민을 (새 치료제로)권고하면 널리 사용될 것이다. 많은 가난한 나라들이 쉽게 약을 구할 수 있어 많은 생명들을 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약을 사용할 경우 코로나19를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은 4달러(약 4700원)에 불과하다. 반면 항체 IV를 이용한 치료는 2000달러(약 235만원), 아직 승인받지 못한 머크사의 먹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치료는 1회당 700달러(약 82만원)의 비용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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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는 결국 여러 치료법들이 병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당뇨병 등을 가진 채 코로나19에 감염된 브라질의 고위험 성인 1500명 가까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절반은 열흘 동안 플루복사민을 복용하도록 하고 나머지 절반을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4주 뒤 이들의 입원 여부를 추적한 결과 플루복사민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11%가 입원한 반면 위약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16%가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랜싯 글로벌 헬스’ 저널에 27일(현지시간) 게재됐다.

그러나 플루복사민을 어느 정도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위험도가 높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효과가 있는지, 플루복사민 복용을 다른 치료법과 동시에 병행해도 되는지 등은 확실치 않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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