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결혼 日 마코공주, 남친·가족 향한 비난에 PTSD 진단받기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1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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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결혼하는 일본의 마코(眞子·29) 공주가 외상후스트레스(PTSD) 진단을 받았다고 궁내청이 밝혔다.

1일 NHK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궁내청은 마코 공주가 남자친구 고무로 케이(小室圭·29)와 오는 26일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마코 공주가 PTSD 진단을 받는 등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왕위 계승 순위 1위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55) 왕세제의 장녀인 마코 공주는 지난 2017년 9월 대학 동창인 고무로와 약혼을 발표했다. 이듬해인 2018년 11월 결혼하겠다는 일정도 밝혔다.

그러나 약혼 발표 이후 주간지 등이 고무로의 어머니가 돈 문제에 휘말려 있다고 보도하면서 결혼은 불투명해졌다. 결국 2018년 2월 궁내청은 결국 시간적 여유를 이유로 들며 결혼 연기를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돈 문제로 고무로가 마코 공주가 왕실을 떠날 때 받는 일시금을 노리고 접근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마코 공주는 결혼을 둘러싸고 자신과 고무로, 가족들을 향한 비방을 눈으로 보고 PTSD 진단을 받았다.
이에 마코 공주는 일시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고무로와 그의 어머니의 금전 문제 논란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도 의식해 여성 왕족 결혼 의식, 결혼식, 작별 의식 등 모두 실시하지 않는다.

고무로는 올해 7월 실시된 미국 뉴욕 주(洲)에서 사법시험을 봤다. 합격이 예상되면서 뉴욕주의 법률 사무소에서 취직이 정해졌다. 대기업 법률 사무소로 고무로는 이미 취업 비자를 받았다. 미국에서의 생활 기반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공주는 왕실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가 신혼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권, 비자 취득 등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외무성과 경찰청에 따르면 마코 공주가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는 중 일본 경찰 당국의 신변 경호 등도 이뤄지지 않는다.

마코 공주의 왕족으로서 마지막 일정은 지난달 30일 기후()현에서 열린 국제도자기페스티벌에 보낸 영상 메시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명예 총재로서 화상을 통해 행사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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