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미사일 발사 규탄…대화 관여하라”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21-09-28 14:35수정 2021-09-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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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 시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며 발사를 규탄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본보의 입장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대북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약속은 철통 같다”는 기존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는 앞서 1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와 같은 내용의 논평이다.

미 국방부는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고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이번 발사는 미국의 병력이나 영토, 동맹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아닌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도 “이는 북한의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이 불안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역시 지난 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때와 같은 반응으로, 북한을 군사적으로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긴 차분한 접근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북한과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 “북한에 대한 적대 의도가 없다”는 등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과 백신, 식량 등의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을 협의해왔다. 원칙적 입장을 반복한 미국의 이날 반응은 한미 양국의 반응을 떠보려는 듯한 북한의 저강도 무력시위나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현재의 외교 우선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방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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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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