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많던 형제의 추락…주지사 형에 이어 앵커 동생까지 성추문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25 14:30수정 2021-09-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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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스타 정치인과 언론인으로 불리던 ‘쿠모오 형제’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뉴욕 주지사였던 형 앤드루 쿠오모가 성추행 파문으로 사임한데 이어 CNN방송 앵커인 동생 크리스 쿠오모까지 성추문에 휩싸인 것이다.

전직 프로듀서인 셸리 로스는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ABC뉴스에 재직하던 2005년 당시 동료였던 크리스 앵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크리스가 뉴욕의 한 술집에서 다른 동료 환송회를 하던 중 로스를 껴안으면서 한 손으로 엉덩이를 움켜잡았다는 게 로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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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로스는 “이러면 안 된다”며 밀치고 빠져나갔고, 이 모습을 환송회에 함께 있던 남편이 모두 목격했다고 했다.

사건이 벌어진 뒤 크리스는 로스에게 이메일을 보내 “부끄럽다”고 사과했다고 한다.

이에 크리스는 성명을 통해 당시 사건은 전혀 성적인 것이 아니었다며 “나는 로스에게 사과했고 그건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크리스는 CNN에서 프라임타임인 저녁 9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때, 형인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와의 ‘티격태격’ 인터뷰가 인기를 끌며 형제가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인기 절정을 달리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부하 직원 등 여성들의 잇따른 성추행·성희롱 폭로로 탄핵 위기에 몰리면서 최근 사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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