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신 접종률 美 넘어서…입국 시 격리 규제도 완화키로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09-23 16:00수정 2021-09-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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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미국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행동규제를 완화하는 실증실험에 나서고 입국 시 격리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백신을 접종한 뒤 일본으로 입국하는 이들은 10월부터 10일만 자가격리 하면 된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체 일본 국민 중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끝낸 비율은 19일 기준 54.8%였고, 같은 날 미국은 54.7%였다. 백신 접종 완료 비율에서 일본이 미국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미국은 작년 말부터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고 일본은 올해 2월 중순에서야 접종을 시작했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하루 100만 회 접종’을 공약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공격적으로 접종을 유도했다.

일본 내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일본 정부는 각종 행동규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다음달에 일본 전국의 음식점, 콘서트홀 등 10개 시설을 선정해 규제 완화 실증실험을 할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이들 시설에는 입장할 수 있는 인원 제한이 완화된다. 백신 접종을 끝낸 손님을 별도의 공간으로 유도해 서비스하고, 이후 감염 리스크가 높아지지 않는지 등을 체크할 예정이다. 실험을 통해 추후 감염이 다시 확산되더라도 감염대책과 경제활동을 동시에 해나갈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자가 입국할 때 적용하는 격리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한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은 숙박시설에서 3일간 대기한 후 자택 등에서 11일을 더 자가격리 해야 했다. 10월부터는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으면 숙박시설 3일 대기를 면제하고 자가격리 기간도 10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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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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