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영변 핵시설 재가동 심각한 우려…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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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4일 0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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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방사화학실험실(RCL) 위성사진 (38노스 DPRK 디지털 아틀라스 캡처) © 뉴스1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방사화학실험실(RCL) 위성사진 (38노스 DPRK 디지털 아틀라스 캡처) © 뉴스1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최근 북한 영변에서 핵 시설 재가동 징후가 포착된 데 대한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의무 준수와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IAEA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13일 이사회(BoG) 연설에서 “5MW(메가와트) 원자로와 방사화학연구소 재가동 징후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IAEA는 지난달 27일 보고서를 통해 “2021년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방사화학실험실 운영 징후가 있었다”면서 “이 기간은 북한이 이전에 밝힌 ‘5MW(메가와트) 원자로 가동 후 폐연료봉 재처리 기간’과 일치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로시 총장은 “7월 초부터 5MW 원자로 가동 징후도 있었다”면서 “보고서에서는 영변에서 정기적인 차량 움직임이 관측되는 반면,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은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 보고서 발표 이후 북한이 영변 원심분리기에서 냉각 장치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선 단지에서도 활동이 진행 중인 징후가 있었고, 건설 중인 경수로에서도 내부 건설 활동이 계속되는 징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총장은 “북한이 핵 개발을 지속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관련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세이프가드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에 있어 IAEA와 적절히 협력하며, 유엔 검시관들이 북한을 떠난 뒤 발생한 일 등 모든 현안을 해결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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