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국 언론인 납치 음모 배후 이란 정보요원 4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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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4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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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 AFP=뉴스1
미국 재무부. © AFP=뉴스1
미국이 미국의 언론인이자 인권운동가 한 명을 납치하려는 계획을 실패한 이란 정보요원 4명을 제재했다고 미 재무부가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제재 조치는 지난 7월 미국 검찰이 이란 정부에 비판적인 뉴욕 주재 기자를 납치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로 이들 4명을 기소한데 따른 것이다.

안드레아 가키 재무부 해외자산관리국 국장은 “이란 정부의 납치 음모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어디에 있든 침묵시키려는 또 다른 시도”라며 “해외에 있는 반체제 인사들까지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란 정부의 탄압이 국경을 훨씬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제재 조치의 내용은 이란인 4명의 미국 내 또는 미국 내 모든 재산을 봉쇄하고 이란인과 미국 시민 간의 거래를 금지하는 것이다.

이 4명과 특정 거래를 하는 다른 비 미국인들도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재무부는 덧붙였다.

제재 대상은 이란 정보부 고위 관료 알리레자 샤바로기 파라하니, 이란 정보부 요원 마흐무드 카제인, 키야 사데기, 오미드 누리 등이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이란이 현재와 전 미국 관리들을 포함한 다른 미국 시민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앞서 납치 대상 기자가 이란계 미국 언론인 마시 알리네자드라고 확인했다.

이란은 이 같은 음모를 “근거 없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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