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못 피한 ‘백신 모범국’…이스라엘, 일일 확진자 최고치 경신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입력 2021-09-01 16:38수정 2021-09-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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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모범국’으로 꼽히는 이스라엘에서 지난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2000여건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미국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만211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올 1월 27일 1만1934건을 약 7개월 만에 뛰어 넘은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백신 접종을 시작해 올 4월 중순 세계에서 처음으로 정부가 공식적으로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선언을 한 국가가 됐다. 이후 5월과 6월 만해도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날이 있을 정도로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 여름에 접어들면서 인도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이스라엘도 피해가지 못했다.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는 이스라엘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이유 중 하나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6월 말 다시 시작된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밀접접촉이 많은 종교행사 역시 원인으로 알려졌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인구의 약 63%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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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방역에 고삐를 죄고있다. 지난달 12일 면역력이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부스터샷의 접종 대상이 최근엔 12세 이상 전체 연령대까지 확대됐다. 이스라엘 현지 감염병 전문가인 에얄 레셈 시바 메디컬센터 교수는 CNBC와의 통화에서 “부스터샷을 접종받은 사람들이 감염될 위험이 훨씬 낮다는 것이 우리 단기 데이터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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