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中고층 아파트 14개동 45초 만에 폭삭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8월 29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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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부동산 개발 업체가 미완성 고층 아파트 14개 동을 한꺼번에 폭파했다.

29일 쿤밍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경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서 건설이 중단된 아파트 단지 폭파 작업이 진행됐다.

20층이 넘는 고층아파트 14개 동은 45초 만에 완전히 무너졌다. 폭파에는 4.6t의 폭약이 사용됐다.

당초 15개 동을 철거하려 했으나 기술상의 문제로 1개 동은 실패했다.

아파트를 폭파한 이유는 안전성 문제와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11년 착공된 이 아파트는 개발업체의 자금난으로 2014년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7년 동안 방치돼 안전상 이유도 있었지만, 10년 전 설계된 아파트 평형과 구조 등이 현재의 시장 수요와 맞지 않아 폭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는 아파트를 철거한 자리에 12층 이하 저층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쿤밍시 주민들은 “돈 낭비”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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