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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수도 카불 남쪽 11㎞ 지점까지 진격…총공세
뉴시스
업데이트
2021-08-14 23:40
2021년 8월 14일 23시 40분
입력
2021-08-14 22:35
2021년 8월 14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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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남서부에 위치한 가즈니에 탈레반 기가 걸려 있다. 2021.08.14. [가즈니=AP/뉴시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 이후 탈레반이 세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탈레반은 현재 수도 카불 코앞까지 진격했다.
미국이 아프간 주둔 미군의 공식 철수 시점으로 정한 8월31일이 3주 남지 않은 시점에서 탈레반은 아프간 북부, 서부, 남부 등 아프간 영토 3분의 2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추산된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카불과 가까운 로가르주를 점령한 상태에서 카불에서 남쪽으로 불과 11㎞ 떨어진 지점에서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다 아흐마디 로가르주 의원은 “탈레반은 카불에서 11㎞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인 차르 아시아브 지구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또 파키스탄 국경과 인접한 지역인 팍티카주 주도를 장악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할리드 아사드 팍티카주 의원은 “팍티카주 주지사와 관리들이 탈레반에 투항했으며 카불로 이동 중이다”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또 카불을 고립시키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북부 대도시 마자르 이 샤리프를 공격하고 있다. 탈레반은 마자르 이 샤리프 외곽 지역에서 정부군과 격렬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아프간 관리가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9·11 테러 20주기 전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을 추진해 왔다. 지난 5월부터 실제 철군이 시행됐으며, 이런 행보에 맞춰 탈레반은 지난 6월부터 아프간 주요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탈레반은 현재까지 34개 주도 중 19개 주도를 장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14일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아프간 정부는 9·11테러 이후 미국이 탈레반 정부를 몰아낸 이후 20년간 이룬 업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니 대통령은 “우리는 원로 등 정치 지도자들, 지역의 지도자들 그리고 국제사회 동맹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곧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탈레반이 무력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할 경우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탈레반은 이를 무시하고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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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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