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40세 이하에 AZ백신 제한하자 혈전 부작용 보고 ‘0’”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12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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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백신 접종 연령에 제한을 두자 최근 몇 주간 아스트라제네카(AZ) 혈전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 지난 4주간 영국에서 신규 혈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증(VITT)은 AZ와 얀센에서 보고된 부작용 중 하나로, 혈전이 발생할 경우 사망률은 23%였으나 뇌정맥동혈전증(CVST)의 경우 사망률은 73%로 증가했다.

연구 결과 영국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을 겪은 환자의 85%가 60세 미만이었으며 50세 미만에서 혈전 발생률은 5만 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옥스퍼드 대학 병원의 혈액학자 수 파보드는 “혈전은 주로 건강한 젊은 남성에서 발생했지만, 지난 5월 영국 보건당국이 AZ 백신을 40대 이상으로 제한하면서 혈전 급증 사태는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혈전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발생하자 많은 나라에서 AZ 백신 접종에 나이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실제로 영국 보건당국은 AZ 백신을 모든 성인에게 접종한다는 방침이었지만, 혈전 부작용 사례가 치솟자 30세 이하 연령대에 AZ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보건 당국은 지난 5월부터 AZ 백신 제한을 기존 30세에서 40세 이하로 늘렸다. 이들은 AZ 대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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