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도쿄패럴림픽 관중 여부 “향후 감염상황 등으로 판단”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6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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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후 도쿄도, IPC 등 5자협의서 최종 결정할 듯
긴급사태 전국 확대엔 신중…"지방 사정 판단 필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도쿄패럴림픽 관중 수용 여부에 대해 개최지인 도쿄(東京)도의 긴급사태 선언과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근거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히로시마(?島)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패럴림픽 관중 여부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 아래 스포츠이벤트 규정과 앞으로의 감염 상황이 판단 재료가 된다”고 표명했다.

관중 수용 여부는 오는 8일 도쿄올림픽 폐막 후 열리는 도쿄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의 5자 협의에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도쿄올림픽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감염 확산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협력에 따라 도쿄 번화가의 인파는 올림픽 개막 전과 비교해 증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국으로의 긴급사태 선언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방 사정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가속화로 “전국 규모의 감염 확산을 억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막을 올렸던 도쿄올림픽은 오는 8일 막을 내린다. 이어 도쿄패럴림픽이 오는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린다.

도쿄올림픽은 대부분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개최지 도쿄도서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발령 아래 열리면서 모든 경기가 무관중이었다.

일본에서는 현재 도쿄도와 사이타마(埼玉)현·지바(千葉)현·가나가와(神奈川)현·오사카(大阪)부·오키나와(沖?)현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는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상황이다. 후쿠오카(福岡)현은 지난 5일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요청했다.

긴급사태 선언 발령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패럴림픽 시작 약 일주일 간 경기는 긴급사태 선언이 아래 열리게 된다.

긴급사태 기간 연장 가능성도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신규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일본 전체 신규 감염자 수는 1만5263명(NHK 집계)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도 504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스가 총리는 이날 자신의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9월30일) 전 중의원 해산 단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코로나19 대책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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