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120인분 포장해놨는데…연락두절된 손님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8-05 22:00수정 2021-08-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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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식당 사장 ‘망연자실’
음식 필요한 이들에 무료 나눔
“예약금 받아야” 조언도
음식 120인분이 포장돼 있다. 텅쉰망
중국에서 한 식당 주인이 120인분의 포장 주문을 끝냈지만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음식을 찾으러 온다던 고객이 연락두절됐기 때문이다.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허난성 천저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 A 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120인분의 음식을 포장해달라는 대량 주문이었다.

A 씨는 다소 많은 주문량에 온 직원이 힘을 합쳐 찾으러 온다는 예약 시간까지 음식 조리와 포장에 온신경을 다했다. 음식 포장을 끝낸 뒤 한숨 돌리던 사장은 약속 시간이 지나서야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고객이 남긴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건 사장은 그제야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전화 연결이 되지 않던 것이다. 식당에 따르면 가짜 고객이 주문한 음식의 평균 가격은 15위안(약 2600원)으로, 120인분으로 따졌을 때는 무려 1800위안(약 31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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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더운 날씨 탓에 음식을 오래둘 수 없다고 판단한 뒤 음식을 버려 낭비할 바에는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소식을 접한 이들은 사장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도 “이런 사기 벌이는 사람들 요새 많은데, 사장이 너무 부주의했다” “다음부터는 반드시 예약금을 받아야 한다” 등의 조언을 건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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