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서 결혼식 가던 하객 17명 벼락 맞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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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5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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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결혼식에 참석하려던 신랑 측 하객 17명이 벼락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인디아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방글라데시에서 결혼식에 참석하려던 신랑 측 하객 17명이 벼락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인디아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방글라데시에서 결혼식에 참석하려던 신랑 측 하객 17명이 벼락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 시간) 데일리 선 등 방글라데시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방글라데시 북서부 차파이나와브간지 지역에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신부의 집으로 향하던 신랑과 신랑 측 하객이 벼락을 맞았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일반적으로 신부 측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벼락은 시브간지의 파드마강 제방 인근에 머물던 신랑과 하객 위로 여러 차례 내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이 사고로 17명이 사망했다. 이외에도 신랑 등 14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현재 몬순 계절로 매년 몬순 때면 많은 비가 내리며 연간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벼락을 맞아 목숨을 잃고 있다. 2016년 5월엔 하루에만 82명이 낙뢰 사고로 숨지기도 했다. 지난 2019년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 동안 방글라데시에서 벼락에 맞아 사망한 인원은 최소 246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대기오염 악화와 지구 온난화 등으로 벼락 발생 빈도가 잦아졌다”며 “삼림파괴로 인해 벼락이 내리칠 만한 키 큰 나무가 사라지면서 최근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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