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을부터 ‘부스터샷’ 접종…80세 이상만 접종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5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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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추가 접종은 지켜봐야"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대유행함에 따라 프랑스가 오는 9월부터 백신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제공할 방침이다.

4일(현지시간)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오는 가을부터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을 접종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알랭 피셔 프랑스 예방접종 책임자는 최근 RTL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을부터 취약 계층과 고령 인구에게 부스터 샷이 제공될 것”이라며 계획을 구체화했다.

추가로 접종되는 백신은 화이자가 유력하다. 당국은 부스터 샷으로 항체 수치를 5~10배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모든 인구에게 백신을 추가 접종하진 않을 방침이다. 피셔는 “젊은 층에 대해선 면역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선 그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올해 1~2월 백신 접종을 받은 인구를 대상으로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부스터 샷을 접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프랑스 과학위원회도 지난달 80세 이상 등 면역이 저하된 취약 계층은 요양병원 입원 여부와 상관없이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델타 변이 확산에 세계 각국에선 추가 접종을 도입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헝가리는 부스터 샷을 실시 중이며 독일, 영국은 각 9월1일과 6일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에 백신이 공평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부스터 샷을 최소 9월까지 유예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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