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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日 언론 “한일 회담, 수출규제·지소미아 놓고 막판 협상 중”

입력 2021-07-16 22:21업데이트 2021-07-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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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계기로 추진 중인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수출 규제 조치 해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정상화를 놓고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민영 방송 TBS는 한일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에 맞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회담 개최를 놓고 한국은 반도체 핵심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 해제를, 일본은 지소미아의 불안정한 상황 해소를 합의 대상으로 놓고 최종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2018년 10월 한국의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2019년 7월 취한 보복성 조치다. 이후 우리 정부는 2019년 8월 일본과의 지소미아 협정 종료를 통보한 후 그해 11월 이 결정을 유예한 상태다.

TBS는 “현재 ‘마이너스’인 한일 관계를 우선 원래 상태로 되돌려 정상 회담을 성사시킨 뒤 현안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잡겠다는 것”이라며 “사전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문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방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가 총리의 측근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출규제 조치와 지소미아의 동시 해결을 통한 한일 정상회담 성사는 가능성있는 이야기”라면서도 “다만 일본 국내 정세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본 국내 정세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9~10월 예정된 중의원 선거 등 정치 일정으로 풀이된다. 16일 공개된 지지통신의 여론조사에서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29.3%로 30%대가 처음으로 무너졌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방일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단계에서 문 대통령의 방일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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