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은 여성들 “백신 접종 뒤 가슴 커졌다” 주장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12 17:22수정 2021-07-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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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커지면서 생긴 현상” 일축
화이자 측 “그런 부작용 보고 받은 적 없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일부 여성들에게서 백신 접종 후 가슴이 커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더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이용자인 엘르 마샬은 “화이자 백신을 맞기 전까진 A컵이었던 가슴이 백신을 맞은 후 C컵으로 커졌다”고 주장했다. 마샬이 올린 게시물엔 그와 같은 경험을 한 누리꾼들의 댓글이 줄지어 달리기도 했다.

오슬로에 사는 17세 여학생 엠마도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가슴이 커져 이전에 입던 속옷보다 더 큰 사이즈가 필요하게 됐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 같은 주장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누리꾼들은 여성들의 가슴이 커지는 현상이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부작용 중 하나인 ‘여성의 월경주기 변화’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1만3000여 명의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월경 주기가 변화했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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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사라 자비스 박사는 가슴 변화와 월경 주기의 상관관계에 대해 “플라시보와 같은 효과”라고 했다. 플라시보 효과란 실제로는 효과가 없지만 효과가 있다고 믿으면 이와 같은 효과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자비스 박사는 “백신을 맞지 않은 여성도 월경 주기가 변화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이번 경우처럼 가슴 크기의 변화에는 수십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인리히 바크만 박사도 “백신 접종 후 신체가 염증이나 감염에 대처하기 위해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비대해지면서 생긴 현상”이라면서 “몇 주 정도 지나면 유방 크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이자 측은 “유방 크기가 커진다는 부작용에 대한 보고는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관련 부작용이 관찰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현재까지 보고된 화이자 등 mRNA 계열 백신의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오한, 메스꺼움/구토, 림프절 병증, 발열, 주사 부위 부종, 홍조 등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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