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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韓, 화이자·모더나와 백신 10억회분 국내생산 협의 중”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7-05 16:41
2021년 7월 5일 16시 41분
입력
2021-07-05 16:19
2021년 7월 5일 16시 19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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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사진=뉴시스
한국 정부가 화이자와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과 손잡고 백신 10억 회분을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5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이강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로이터에 “mRNA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대형 제약사와 수시로 협의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국장은 “mRNA 제조사는 화이자와 모더나, 큐어백, 바이오엔테크 등 소수이기 때문에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은 숙련된 인적 자원과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등 3종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 생산하기로 계약했으며, 모더나와 완제의약품 공정인 충전·포장 계약을 맺고 있다.
화이자 백신. 사진=뉴시스
로이터는 이번 협의가 이뤄지면 북미와 유럽에 비해 뒤처진 아시아 지역의 공급 상황이 한층 개선되고, 한국이 주요 백신 제조의 중심이 되는 데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협의가 얼마나 진전됐는지, 또 협상이 언제 타결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엔테크는 답변을 거부했고, 모더나와 큐어백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화이자 대변인은 “백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발표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강호 국장은 mRNA 백신을 즉시 생산할 수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로이터는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약품과 큐라티스 등이 백신 생산 업체 후보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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