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교 빠져 여신도들 ‘성노예’로 만든 美여배우, 징역 3년

뉴스1 입력 2021-07-01 10:17수정 2021-07-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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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을 교주의 성노예로 삼는 뉴욕 기반의 사이비 종교집단 넥시움(NXIVM) 사건에 연루된 미국 여배우 앨리슨 맥(38)이 고작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니콜라스 가라우피스(72) 브루클린 지방법원 판사는 맥이 몇몇 여성들을 교주인 키스 라니에르(60)와 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혐의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판사는 맥이 라니에르와 공모한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그가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미 연방 지침에서 요구한 징역 14년 형보다 9년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맥은 선고받기 전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과를 하며 종교 집단에서 자신의 행동은 “학대이며 혐오스러우며 불법적”이었으며, 라니에르와는 완전히 의절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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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에르는 지난 1988년 넥시움을 설립해 여성 신도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고 일부 여성의 몸에는 자신의 이니셜로 낙인을 찍게 하는 등 성적 착취를 일삼았다. 그는 성매매를 비롯한 각종 범죄 혐의로 지난해 120년형을 선고 받아 수감 중이다.

라니에르 재판에 출석한 전직 넥시움 여성 신도들 증언에 따르면 그는 조직 내 비밀 여학생 협회를 설립해 노예들이 주인에게 순종할 것을 서약하게 했다.

맥은 조직 내에서 라니에르의 노예이면서 다른 여성들의 주인으로서 행세했다. 특히 두 여성신도들에게 이들에게 해로운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무임금 노동을 강요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제시카 조엔은 이날 재판에 출석해 맥이 자신을 감정적으로 조종해 라니에르를 유혹하라고 명령했으며 그렇게 하면 이전 성적 학대로부터 그녀의 트라우마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증언했다.

조엔은 맥을 향해 “약탈자이자 사악한 인간”이라며 라니에르와 마찬가지로 그녀도 “같은 부류의 사람”이라고 말했다. 맥은 이날 법정에서 이 같은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한편 맥은 지난 2001~2011년 방영된 미국 TV드라마 ‘스몰빌’에서 주인공 클라크 켄트가 슈퍼맨이 되기 전 어린 시절 친한 친구인 클로이 설리번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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