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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HRW “예멘 20살 여배우겸 모델, 성추행·학대 위기 처해”
뉴시스
입력
2021-07-01 01:05
2021년 7월 1일 0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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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폐 및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돼
"섹스·마약으로 적 함정 빠트려라" 제안받아
처녀성 검사 실시 위협도
예멘 후티 반군이 인티사르 알-함마디라는 20살의 여자 배우겸 모델을 퇴폐 행위와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했으며, 그녀에 대한 성추행과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가 30일(현지시간) 비난했다.
이란의 지원 아래 예멘 수도 사나와 북부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후티 반군은 지난 2월 여행 중이던 알-함마디를 체포했다고 HRW는 전했다. 그녀가 함께 여행하던 다른 3명도 그녀와 함께 체포됐다.
후티 반군은 알-함마디가 마약 거래 혐의로 기소된 남자와 함께 차에 있었기 때문에 체포됐다고 말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HRW는 후티 반군이 알-함마디의 모델 활동 사진을 퇴폐적인 것으로 분류, 그녀를 성매매 여성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함마디의 체포와 그녀에 대한 후티족 여성들에 대한 탄압을 보여준다. 예멘에서는 공공 문제에 반대 목소리를 내거나, 심지어 공공 영역에 진입하려는 여성들에 대한 단속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알-함마디는 지난 6월5일과 9일 두 차례 후티 반군의 법정에 출두, 퇴폐 행위 및 마약 소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HRW는 후티 반군이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변호인의 말을 인용해 교도관들이 검은 피부와 에티오피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알-함마디에게 창녀, 노예라고 욕설을 퍼붓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디는 예멘인 아버지와 에티오피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4년 간 모델로 활동했고, 지난해 2편의 예멘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녀는 시각장애인 아버지와 장애인 오빠를 포함한 4인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왔다.
후티 반군은 그녀에게 “적(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을 ‘섹스와 마약’으로 함정에 빠뜨리는 것을 도울 수 있다면 풀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HRW는 말했다. 반군은 또 그녀에게 처녀성 검사를 받게 하겠다고 위협했다고 HRW는 덧붙였다.
[카이로(이집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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