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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홍콩 빈과일보 계열 잡지사, 운영 중단 선언

입력 2021-06-23 15:30업데이트 2021-06-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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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과일보 모기업 넥스트 디지털 사실상 해체 수순
보안 당국, 빈과일보 칼럼니스트 체포
홍콩의 대표적 반중매체 빈과일보 계열의 잡지사가 23일 회사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홍콩 싱다오르바오 등은 빈과일보 계열의 주간지인 이저우칸(壹周刊)이 이날 운영 중단 소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저우칸 사장 황리상(黃麗裳)은 페이스북에 ‘독자들에게 전하는 고별편지’를 통해 회사 운영 중단 소식을 전했다.

지난 1990년 3월에 발간한 이저우칸은 한때 홍콩내 유력 연예 주간지로 자리매김했었다. 그러나 매체는 구독자 수의 감소와 광고 감소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려 왔고 지난 2018년 3월 종이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 매체로 전환했다.

아울러 지난 21일 빈과일보 모회사인 넥스트 디지털 이사회는 그룹 주력 매체인 ‘빈과일보’의 신문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25일 회의를 열어 신문 발행 중단 날짜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25일자 빈과일보가 이 회사의 마지막 신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날 회사가 25일자를 100만부 인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콩 보안당국은 앞서 지난 17일 경찰 인력 500여명을 동원해 빈과일보 본사와 주요 관계자 자택 등에서 체포 작전을 벌였다. 빈과일보와 계열사 자산 1800만 홍콩달러(약 26억원)도 동결했다.

이저우칸 이외 빈과일보 계열의 뉴스 채널이 지난 21일 방송을 중단했고, 22일 빈과일보 재경채널, 영문판 홈페이지의 업데이트가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 23일 홍콩 보안 당국은 빈과일보 칼럼니스트 한명을 체포했다.

넥스트 디지털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편 홍콩 보안 당국은 작년 8월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와 넥스트 디지털 고위직 등 9명을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라이는 2019년 3개의 불법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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