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권자 32% “바이든, 부정 선거로 당선”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2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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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머스대 여론조사…7개월째 유지
"트럼프 부정 선거 주장, 지지자들 사이에 만연"

미국 유권자 3명 중 1명은 여전히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부정 선거로 당선됐다고 믿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몬머스대가 지난 9~14일 미국 성인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 응답자의 32%는 지난해 11·3 미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것은 부정 선거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개월 동안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몬머스대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3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같은 응답 비율은 32%였다.

부정 선거를 주장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공화당 또는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이다. 이 그룹에선 63%가 바이든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응답자의 14%는 바이든 대통령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여기에는 공화당 및 공화당 성향 유권자 10명 중 3명 정도가 포함돼 있다.

더힐은 이 여론조사와 관련해 “2020년 대선 이후 수 개월 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 선거 주장이 지지자들 사이에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몬머스대 여론조사연구소 패트릭 머레이 소장은 “지난해 대선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속적인 노력은 비록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 민주주의에 장기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당파적 분열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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