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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낯선사람과 한 차에”…美 30대 유학생. 러시아서 납치 4일 만에 사망
뉴스1
업데이트
2021-06-21 09:14
2021년 6월 21일 09시 14분
입력
2021-06-21 09:12
2021년 6월 21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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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유학 중인 한 미국 여대생(34)이 납치된 지 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수사당국은 캐서린 세루(34)가 알렉산더 포포프(43) 남성에게 15일 오후 납치돼 4일 뒤인 19일 살해 당했다고 밝혔다. 남성 가해자는 전날(20일) 러시아 중앙법원에 살인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무부는 “우리는 사망 원인에 대한 러시아 수사 당국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사건 진상 규명를 위한 ‘적절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루는 납치된 직후 어머니 배시 세루에게 “낯선 사람과 함께 차에 타고 있다”며 “부디 납치된 것이 아니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어머니가 40분 뒤 메시지를 확인했을 때 그 전화는 꺼져있었다고 미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미 해군 출신의 세루는 캘리포니아 대학(UC)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석·박사를 과정을 마치고 2019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주 로바쳅스키 대학에서 법학 공부를 위해 유학길에 올랐다.
지난해 그는 러시아 지역 뉴스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핼러윈 전통을 소개하는 등 양국 간 문화 차이에 대한 가벼운 토론에 참여한 바 있다.
로바쳅스키 대학 측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세루의 죽음을 알리는 성명을 통해 “모든 직원과 학생들에게 개인적이고 고통스러운 손실”이라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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