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코로나19 규제 풀려도 재택근무 허용

  • 뉴시스

사무실 출근 재개 우려하는 직원들 반발
구글 페이스북 MS 등 다른 기술기업들도 비슷

아마존이 10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더라도 1주일에 이틀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날 회사 블로그에 이같이 발표했다고 시애틀 타임스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또 이외에도 외국이 아니라 미국 내에 머무는 한 어디에서라도 최대 4주 연속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일부 직원들이 규제가 풀릴 경우 다시 매일 사무실로 출근해 근무하게 될 것으로 우려, 반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일부 기술기업들에서는 이미 이처럼 반발하는 아마존 직원들을 채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앞서 오는 7월1일 코로나19 규제가 풀려 워싱턴주가 완전히 재개되면 대부분의 아마존 직원들은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시애틀에는 약 7만5000명의 아마존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원격 근무 확대는 다른 대규모 기술기업들도 비슷하다. 구글은 지난달 전체 직원의 약 60%에 대해 1주일에 며칠만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하고 20%에 대해서는 전면 재택근무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연간 최장 4주까지 연속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직원들에게 비슷한 선택권을 제시했다.

그러나 원격 근무 확대는 시애틀의 전통적 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코로나19로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계속되는 동안 시애틀의 식당이나 소매점 등450개가 넘는 점포들이 문을 닫았다.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출근하는 약 17만5000명의 직장인들 가운데 80%가 지난 16개월 동안 재택근무를 했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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