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번 성형한 ‘007 본드걸’의 후회…“얼굴에 손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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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7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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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 에클랜드의 성형 전후 사진. ‘데일리 익스프레스’ 트위터 캡처
브릿 에클랜드의 성형 전후 사진. ‘데일리 익스프레스’ 트위터 캡처
영화 ‘007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1974년)에서 본드걸로 활약했던 배우 브릿 에클랜드(78)의 고백이 화제다.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에클랜드는 지난 2일 한 잡지 인터뷰에서 “수천 번의 보톡스·필러 주사를 맞았다”며 “경력뿐 아니라 육체적인 측면에서도 인생을 망쳤다”고 털어놨다.

에클랜드는 “뒤늦게 시술받은 물질을 녹여 없애려고 했지만 여전히 일부는 남아있다”며 “내가 바로 성형수술로 얼마나 잘못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했다. 그는 “성형 전 내 모습은 너무 좋아 보인다. 지금은 이 사실을 알지만 당시엔 몰랐다”면서 “절대로 얼굴에 손대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에클랜드는 수차례 성형 시술을 받은 연예인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유명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에 대해 “아마 나처럼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고, 과거 보톡스 시술 경험을 밝힌 배우 니콜 키드먼에 대해서는 “(시술 때문에) 영화에서 감정 표현을 못하더라. 인형 같았다”고 했다. 팝스타 마돈나는 영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를 닮았다고 했다.

반면 나이에 맞게 주름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이는 76세의 배우 헬렌 미렌에 대해선 “5~7년 전이나 현재의 모습이 똑같이 멋져 보인다”고 말했다.

에클랜드는 마지막으로 “성형을 멈춘 지금은 기분이 좋다”면서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불평하지 말고 인생이란 여행에서 자신을 돌아보라”고 조언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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