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재연장 악재…日스가 지지율 추락 계속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30일 2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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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TV도쿄 조사…지지율 40%, 내각 출범이후 최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정권의 지지율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30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과 TV도쿄의 공동 여론조사(28~30일) 결과에 따르면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40%였다. 지난 4월 직전 조사 보다 7% 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저치는 지난해 12월 42%였다. 당시에는 코로나19 감염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였다. 2개월 만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율을 웃돌았다.

이번에는 제한적인 감염자 수 감소 등으로 긴급사태 선언 재연장을 초래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였다. 31%인 “평가한다”를 크게 웃돌았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가장 많았던 응답은 “지도력이 없다”로 55%였다. 이어 “정책이 나쁘다” 37%, “인품을 신뢰할 수 없다” 35%, “자민당 중심 내각이어서” 34% 등이었다.

도쿄(東京)도와 오사카(大阪)부 등 9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이 재연장된 데 대해서는 77%가 ”타당하다“고 답했다. ”타당하지 않다“는 17%에 그쳤다. 해당 병상 확보 압박 등이 계속되고 있어 재연장 판단 자체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앞서 마이니치 신문이 지난 22일 사회조사연구센터와 전국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도 스가 내각 지지율은 31%로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東京)도 등 9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 기한을 내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오키나와(沖?)현까지 합쳐 총 10개 지역이 6월20일까지 긴급사태 선언 발령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7월23일인 도쿄올림픽 개막일 약 한 달 전까지 긴급사태 선언이 계속되는 셈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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