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인터뷰’ BBC “편집 문화 조사해 9월에 결과 내놓겠다”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5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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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다이애나빈에게 조작된 문서를 보여줘 인터뷰를 성사시켰던 것이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영국 공영방송 BBC가 편집 정책과 관리 방식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BBC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선임 독립 이사인 닉 세로타가 이끄는 비상임 이사 그룹이 내부 조사를 수행할 것이며 그 보고서가 9월까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정책과 관행의 효과 관점에서 BBC의 문화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BBC의 편집 관행에 대한 감독에 초점을 맞추고 편집 영역에서 내부고발 과정의 견고성과 독립성을 상세히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BBC는 국민이 내는 구독료를 통해 재정을 지원받는다. 다이애나빈 사기 인터뷰 보도가 나온 후 BBC는 정부와 시청자들 양쪽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BBC의 발표에 대해 영국 문화부는 환영을 표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존 휘팅데일 문화부 부장관은 의회에서 “정부가 편집상의 결정에 간섭하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적인 외부 감독으로 BBC에 강력한 관리 체제가 존재하도록 하는 것은 정부의 일”이라면서 고강도 개혁을 주문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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