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전 美부통령, 바이든 이-팔 대처 비판…“나약함의 결과”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18일 16시 08분


코멘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이 “나약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보수 매체 내셔널리뷰에 쓴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펜스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의 강력하고 변함없는 헌신을 바탕으로 중동 평화의 미래를 향한 문을 열었다”며 “지금 이스라엘은 7년 이래 최악의 폭력을 견뎌내고 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첫날부터 보여온 나약함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번 기고문은 지금까지 펜스 전 부통령이 현 정부의 외교 정책 분야에 대해 제기한 비판 중 가장 날카로웠다고 CNBC는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을 지지한다고는 견해를 밝혔지만 휴전을 직접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다.

펜스 전 부통령은 기고문에서 ‘트럼프와 펜스의 행정부’(Trump-Pence administration)라는 표현을 수차례 반복하며 자신의 외교 업적을 자찬했다.

그는 “트럼프-펜스 정권에서 우리는 ‘미국은 이스라엘 편’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분명하게 전했다”며 “그러나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완전히 반대되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내고 있다. 힘을 통해 평화를 추구하는 대신 그는 나약함을 통해 폭력을 불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테러 조직 하마스는 도덕적으로 대등하지 않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모든 미국의 지도자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옹호하고 하마스 테러리스트들과 그 지지자 및 옹호자들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