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상상 초월 타격 가할 것” VS 하마스 “순교는 국토 해방 연료”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13일 0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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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우리는 테러리스트들(하마스)에게 그들이 꿈도 꾸지 못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한 병원에서 부상자를 위문한 뒤 “우리는 하마스 고위 지휘관들을 제거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 큰 힘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어 “우리는 무고한 시민을 향해 끊임없이 공격을 자행하는 이들을 계속해서 공격할 것이고 침묵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자지구 테러단체들이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대통령, 유럽연합 정상회의 의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가자지구 테러를 비난해달라고 요청했다.

TOI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와 첩보기관 신베트의 공동 작전으로 다수의 하마스 고위 지휘관이 사살된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이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신베트와 IDF는 이날 가자지구 공습으로 하마스 가자시티 사령관, 사이버사령부 사령관, 로켓포 개량 책임자, 군수품 생산 책임자 등 하마스 고위 지휘관 4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도 이날 성명을 내어 알 카삼 여단 가자시티 사령관인 바셈 이사(Bassem Issa) 등 고위 지휘관과 다수의 전투원이 순교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 정치국 위원인 무사 두딘은 “순교자는 우리 국토 해방 프로젝트의 연료”라면서 하마스가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무장투쟁을 주장하는 하마스는 지난 10일 동예루살렘 종교 구역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해 시위대 700여명이 부상을 입자 이스라엘 지역에 로켓포 공격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을 감행했고 이후 양측간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하마스는 12일에도 50여발 이상 로켓포 공격을 단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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