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생지옥’ 인도, 중산층까지 돈모아 탈출 러시

뉴스1 입력 2021-05-07 17:53수정 2021-05-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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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대규모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인도에서 부유층 뿐 아니라 중산층까지 돈을 긁어 모아 탈출하고 있다고 CNBC가 6일 보도했다. 민간 제트기 전세 기업인 제트셋고(JetSetGo)의 카니카 테크리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트리트 사인스 아시아’에 화상 출연해 “부유한 인도인들만 전용기를 타고 인도를 떠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의 상황이 매우 심각해 재벌이나 발리우드 스타뿐 아니라 중상위층까지 탈출을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며 “지난 10일 동안 우리가 실제로 본 것은 전용기를 세내는 데, 또는 단지 국외로 나가기 위해 돈과 자원을 모을 수 있는 모든 이들이 돈을 모으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테크리왈 CEO는 제트셋고가 최근 몇 주 동안 예약이 900%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들의 70~80%가 원래 고객이었던 극상위층이 아닌 중상위층이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몰디브나 두바이로 피신하고 있다.

테크리왈 CEO는 “이들은 이 나라를 빠져나가기 위해 돈을 모은다. 내 생각엔 이들이 코로나19를 가장 많이 무서워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의료 서비스를 원할 때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부자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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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트셋고는 수요가 급증했다고 요금을 인상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기회주의적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CNBC는 몰디브행 8인승 제트기 렌트비는 1만8000~2만달러(약 2243만원), 두바이행 6인승 제트기는 31000 달러로, 연간 1만5000 달러 이상을 버는 인도의 중상류층에게도 싸지 않다고 전했다.

7일 인도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추가된 확진자 수가 41만4188명으로, 사상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망자는 3915명이다. 이로써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2149만명, 누적 사망자는 23만4083명이 됐다.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이 인도인일 정도로 인도는 최근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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