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BBC, CNN 등에 따르면 조슈아 웡은 지난해 톈안먼 민주화운동 31년을 기념하는 추모 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날 1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더불어 이날 홍콩 법원은 레스터 셤, 티파니 유엔, 자넬 륭 등 3명의 지역구 의원에게도 4~6개월의 징역형을 내렸다. 다른 피고들은 다음달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하지만 작년 경찰은 코로나19 위험을 이유로 집회를 금지했다. 그럼에도 평소와 같이 수 천명이 모여 평화 집회를 강행했다.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의 톈안먼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집회가 허용된 중화권 내 유일한 지역이다. 올해도 공중보건에 대한 우려로 집회가 금지됐다.
현재 조슈아 웡은 2019년 반정부 소요사태 당시 불법 집회를 주도하는 등 두 개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13년5개월과 4개월의 형을 연속 집행하고 있다.
스탠리 찬 홍콩 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선거공판에서, “경찰은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철야를 금지했다”라며 “경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피고인들은 빅토리아 공원에 들어가 구호를 외쳤다. 홍콩의 헌법은 집회의 자유를 보호하지만 이러한 권리는 절대적인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공개 집회는 허용되지 않았다”라며 “집회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