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활동 다시 시동거나…“이르면 5월 대형집회 재개”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9일 05시 50분


코멘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 재개 검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구호를 내건 대형 집회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MAGA 집회를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첫 도전 당시 내건 구호다. 그는 이를 주제로 한 대형 유세로 정치 운동을 키웠고 재임 중에도 계속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진은 아직 실행 계획을 짜고 있지만 이르면 5월 집회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안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설정 면에서는 분명 다르겠지만 우리는 이런 행사를 계획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여러 차례 대규모 유세를 강행했다.

그는 지난 1월 퇴임한 뒤 대체로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자신에게 비판적이던 공화당 의원들을 낙선시키기 위해 이들의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언론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다만 구체적 계획은 언급을 피하고 있다.

몇 개월 안에 ‘자체적인 플랫폼’을 통해 소셜 미디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도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종료 직전 발생한 지지자들의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계기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정지당했다.

[런던=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