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이젠 홍콩이 선전의 배후도시, 40년만에 관계 역전”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6일 15시 17분


선전은 홍콩의 배후도시로 개발됐다. 그러나 부동산 관점에서만 본다면 이젠 홍콩이 선전의 배후도시가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선전의 주민들이 홍콩의 집값이 더 싸짐에 따라 홍콩을 배후도시로 인식하고 있는 것.

이는 상전벽해의 변화다. 당초 90년대 초반 마가렛 대처 영국 수상과 중국 덩샤오핑 간의 협상에서 대처 수상은 덩에게 차라리 홍콩을 빨리 가져가라고 요구했었다.

그러나 덩은 홍콩이 반환되면 본토의 주민들이 대거 몰려가 홍콩의 도시 기능이 마비될 것이라고 보고 홍콩 주변 본토 도시들을 발전시킨 뒤 홍콩을 접수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다.

앞서 덩은 1980년 선전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40년. 이젠 선전의 집값이 홍콩보다 더 비싸졌다.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비싸지만 반정부 시위 장기화로 집값이 예전 같지 않다. 이에 비해 선전의 집값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실제 첨단 기술 대기업 텐센트가 있는 난산과 같은 선전 주요 지역의 주택가격은 홍콩의 주택가격을 능가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선전의 한 부동산 개발업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선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집값이 더 저렴한 홍콩에서 출퇴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장기적인 관점은 선전이 중심이고 홍콩이 주변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홍콩당국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경매된 6건의 홍콩 북부 주택 단지 중 3건이 중국 본토의 부동산 개발업체에 팔렸다. 이들은 홍콩 북부에 본토인들에게 적합한 주택단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전에는 선전이 홍콩의 배후도시였다. 그러나 불과 40년 만에 홍콩이 선전의 배후도시가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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