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명 여성과 동시에 연애한 日남성…사기 혐의로 체포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4월 26일 21시 30분


코멘트
35명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한 타카시 미야가와. 뉴욕포스트
35명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한 타카시 미야가와. 뉴욕포스트
30여 명의 여성들과 동시에 만남을 가진 30대 일본 남성이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각)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간사이 지방에 거주하는 다카시 미야가와 씨(39)는 여성 35명과 같은 시기에 교제하면서 자신의 생일을 각각 다른 날로 알려줬다.

실제로 다카시와 사귄 한 40대 여성은 “그의 생일이 2월 22일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여성은 “다카시 생일은 7월”이라고 확신했다. “4월생인 줄 알았다”던 피해자도 있다. 조사 결과, 그의 진짜 생일은 11월 13일이었다.

다카시는 여성들에 생일 날짜를 다르게 알려주면서 10만 엔(약 105만 원) 상당의 선물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서로의 존재를 눈치 챈 일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샤워헤드를 판매하는 회사에서 일하던 그는 업무상으로 만난 여성들에 결혼 등을 언급하면서 진지하게 만남을 갖는 척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타카시에게 당한 또다른 피해자가 없는지 조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