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MA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부작용 있어”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은 현재까지 나온 모든 자료들을 종합해본 결과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며 이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정식 등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백신 접종에 있어 특정 성별과 연령대가 특별히 위험하다는 것은 아직 단정할 수 없어 이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은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WHO 백신 안전 글로벌 자문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현재까지의 정보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의 연관성은 가능해 보이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부작용 사이의 연결고리가 의심되지만, 이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 유럽 각국 부랴부랴 지침 변경 :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위험 때문에 유럽 일부 국가들이 접종을 일시 중지했다가 EMA와 WHO의 위험보다 득이 크다는 조언에 따라 다시 접종을 재개했다. 하지만 각국의 부작용 사례는 다시 이어졌다.
이날 EMA의 입장이 바뀌자 각국은 특정 연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부작용 발생 사례들을 보면 면역 작용이 활발한 젊은층에서 더 혈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벨기에는 55세 미만 연령층에 대해 백신 접종을 금지했다.
이탈리아는 60세 이상에게만 접종 권고했고, 다만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한 차례 접종받은 60세 미만 사람들의 경우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스페인은 60~65세 연령층에게만 접종하기로 했고, 영국은 3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아선 안 된다고 권고했다.
◇ “유럽, 백신 사용에 대해 한목소리 좀 내자” : 한편 유럽 국가들이 제각각 접종 여부와 연령대를 다르게 발표하자 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 담당 집행위원은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에 대해 “한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한 EU 당국의 발표 후 키리아키데스 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EU 전체가 조정한 접근법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며 통일된 대응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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