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경 러시아 병력 증가에 긴장 고조…美 “관여 준비”

뉴스1 입력 2021-04-06 08:05수정 2021-04-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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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지역에 러시아군 병력이 대거 이동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 정부에 ‘도발’과 관련한 설명을 요청하고,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는 행위는 러시아 영토에서 일어나든 우크라이나 내에서든 미국은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한다고 믿었는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이날 오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지역과 크림반도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믿을만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7월에도 우크라이나 군인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하는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 외신에서는 러시아가 국경을 따라 더 많은 군사력을 배치, 2014년 크림반도 점령 시보다 더 많은 군력이 이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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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이 상황에 관여하는 데 열려 있다”며 “이러한 도발 관련 설명을 러시아에 요청했다. 러시아 측에 긴장 고조 행위 자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를 향해 이 같은 입장을 재차 피력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분리주의자들과 우크라이나 간 대치 상황에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위협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예의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러시아 군 이동은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들에게 군대와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러시아는 정치적·인도적 지원만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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