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대사관은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당국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포함해 러시아에서 생산된 항코로나바이러스 의약품 등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등록에 필요한 모든 서류는 올해 초 한국 내 권한을 지닌 기관에 회부됐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3단계 임상 전 1, 2상 결과로만 승인해 논란이 일었지만 지난달 초 의학 학술지 ‘랜싯’에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실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 백신은 전 세계 57개국에서 승인됐다.
국내에서도 생산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체 지엘라파의 자회사인 한국코러스는 강원 춘천에 위치한 공장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앞서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8일 정례브리핑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추가 도입 가능성을 열어놨다.
정 단장은 “변이 바이러스나 공급 문제 등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 백신에 대한 확보 필요성을 계속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약을 진행하거나 구체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국내 백신 수급은 계속해 불안정한 상황을 보인다.
백신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당초 3월 중 들어오기로 했지만 다음달 셋째 주로 계획이 변경됐다.
물량도 69만회분에서 43만2000회분으로 축소됐으며, 일정이 지연되면서 나머지 물량이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분기 도입 예정인 얀센,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 공급도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11월 집단 면역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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