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백신 골라서 맞게 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접종 장소별 다른 백신… 선택 가능”

일본 정부는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골라서 접종할 수 있게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담당하는 고바야시 후미아키(小林史明·3선 중의원 의원) 내각부 대신 보좌관은 전날 민영방송에 출연해 “접종 장소별로 백신을 결정할 것이다. 그것을 공표할 것이니 장소를 선택하면 맞는 백신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화이자 백신만 사용 승인을 한 상태이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은 승인 심사 중이다. 앞으로 여러 개의 백신이 공급되면 접종자가 원하는 백신을 고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바야시 보좌관은 백신의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개인 사정으로 맞고 싶지 않은 분도 있다. 정보를 제대로 공개해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증명서에 관해서는 “출입국의 경우는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내 음식점 이용자에게 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의견을 나타냈다.

일본에선 현재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최우선 접종을 하고 있고 다음 달 12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이 시작된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일본#코로나 백신#선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