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어쩌나…中 주요 완성차 업체들 전기차시장 속속 진입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4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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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가 생산하는 전기 슈퍼카 에비자
로터스가 생산하는 전기 슈퍼카 에비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 설상가상이라고 영국의 BBC가 24일 보도했다.

일단 중국의 최대 완성차업체인 지리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둥펑도 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BBC는 전망했다.

◇ 지리 오는 3분기부터 전기차 출시 : 지리자동차는 전일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고급 전기 세단인 지커 브랜드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리는 지커 브랜드 아래 고급 전기 승용차를 개발해 오는 3분기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당국은 보안상 이유로 공무원 및 군인들의 테슬라 전기차 탑승을 금지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테슬라가 수집한 정보를 악용할 경우, 당장 중국에서의 사업을 접겠다”고 중국 정부를 달래고 있다.

머스크 CEO가 이같이 저자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은 지난해 테슬라 매출액 315억 달러 중 5분의1이 발생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리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 지리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 지리는 이미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리는 스웬덴의 볼보를 인수했으며, 볼보는 이미 ‘폴레스타’라는 전기차를 시판하고 있다. 이 차는 스웨덴에서 판매되지만 조립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리는 볼보뿐만 아니라 전기차 업체인 로터스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로터스는 ‘에비자’라는 전기 슈퍼카를 판매하고 있다.

지리는 일단 중국시장에 전념하지만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리는 판매망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는 볼보와 로터스의 대주주일 뿐만 아니라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지리는 이들 업체의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다.

◇ 둥펑도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 : 지리뿐만 아니라 둥펑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둥펑은 지난주 올해 7월까지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둥펑은 중국의 소비자들이 ‘보야’라는 전기차를 오는 7월부터는 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전기차 시장이 형성돼 있다. 중국업체인 니오와 쉐펑, 리오토, 그리고 테슬라 등이 시장을 나눠가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25년까지 중국 자동차 판매량의 5분의1 이상이 전기차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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