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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걸린 67년 차 美 노부부, 15분 차로 세상 떠나…
동아닷컴
입력
2021-03-22 21:30
2021년 3월 22일 21시 30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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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결혼생활을 함께한 미국 노부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15분 차로 세상을 떠난 사연이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둥에 따르면 빌과 에스더 일니스키 부부는 지난 1일 각각 88세와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들은 67번째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있었다.
부부의 딸 사라 밀루스키는 “두 분을 잃은 것은 충격적이지만 그들이 함께 떠나 마음이 따뜻하고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자란 빌은 16세에 종교에 자신의 삶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미주리주 일대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던 빌은 피아노 연주자를 구하던 중 에스더를 만나게 됐고 이들은 사랑에 빠졌다.
딸 사라는 “아버지가 어머니께 청혼할 때 ‘에스더, 나는 너에게 부를 약속할 수는 없지만 많은 모험을 약속할 수는 있어’라고 말했다. 그리고 어머니는 실제로 아주 많은 모험을 했다”고 전했다.
결혼 후 빌과 에스더 부부는 1950년대 후반 선교활동을 위해 신도들과 함께 자메이카로 갔다. 이들은 이곳에서 10년간 머무르며 교회를 운영했다. 또한 이 시기에 당시 2살이었던 사라를 입양했다.
1969년, 가족은 레바논으로 이주했다. 이곳에서 빌은 대학생들을 가르쳤고, 에스더는 봉사 단체를 운영하며 기독교 록 밴드 활동을 했다.
그러나 1975년 내전이 발발하면서 이들이 살던 수도 베이루트는 전쟁터가 되어버렸다. 가족이 살던 아파트 밖에서 두 차례씩 폭탄이 터지기도 했다. 가족은 1976년 미국 해병대가 미국인들을 대피시킬 때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레바논에서 탈출했다.
미국으로 돌아온 후 이들은 플로리다주에 정착했다. 빌은 목회 활동에 전념했고 에스더는 아이들에게 기도를 가르치기 위해 기도 단체를 운영했다.
빌은 3년 전에 은퇴했다. 신체는 건강했지만 약간의 치매가 있었다. 에스더는 여전히 기도 단체를 이끌었고 화상 회의도 참여했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부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상태가 양호했지만 곧 증상은 악화됐고 결국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호스피스 병원으로 옮겨지게 됐다.
딸 사라는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인해 창문을 통해 부모와 작별 인사를 해야만 했다. 사라가 마이크에 대고 사랑한다고 속삭이자 빌은 고개를 끄덕였다. 에스더는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15분 뒤, 빌은 에스더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
사라는 “그들은 항상 함께 있었다. 정말 잘 맞았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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