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개막… “시진핑 신시대 새영광 창조”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입력 2021-03-05 03:00수정 2021-03-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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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인대 참석자 전원 백신접종
“작년 세계유일 플러스성장 국가”
시주석 치적 부각… 장기집권 시동
4일 오후 3시 중국 정부에 정책 제안 역할을 하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전체 회의가 시작되면서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의 막이 올랐다. 양회는 정협과 한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를 합쳐 이르는 말이다. 전국인대는 5일 오전 개막한다.

올해 양회는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점만 지난해와 같을 뿐 전반적인 분위기는 크게 달랐다. 지난해 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개월이 연기돼 치러져 어수선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참석자들의 발언과 표정에서 자신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했고, 지난해 세계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뤄냈다는 자부심을 그대로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발언대에 오른 주요 인사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통치력과 이에 따른 성과들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왕양(汪洋) 정협 주석은 업무 보고에서 “시 주석을 중심으로 빈곤 퇴치에 성공했고,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풍족한 사회)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면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전대미문의 도전에 직면해 역사에 기록될 새로운 영광을 창조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협 위원 2106명을 포함해 5일 전국인대에 참석하는 3000여 명 등 총 5000여 명이 모두 중국 국영 제약회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성쭈(辜勝阻) 정협 부주석 역시 “시 주석이 중심인 공산당 중앙으로 단결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을 위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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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시 주석 띄우기’는 올해가 시 주석 집권 2기 임기 만료를 1년 앞둔 시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해서는 올해 사전 정지 작업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5일 열리는 전국인대 개막 회의에서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는 대신에 2035년까지 장기 발전 계획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역시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중국#양회#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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