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올해 20억회분 공급, 자신 있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5일 10시 41분


"설비 증설, 제조·공급업체 추가 등 노력"

미 제약사 화이자 임원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억 회분 공급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화이자 글로벌 공급 부문 대표 마이크 맥더모트는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잠재적으로 약 20억 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면서 “이 약속을 지킬 자신이 있지만, 더 많이 더 빨리 만들고 더 빨리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생산라인 증설 등의 방법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생산 공정을 개선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시설 내에 생산 라인을 추가하고 있다”며 “설비, 계약 제조업체를 확대하고 공급업체를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라인에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배치(batch)를 전환할 때 대기 시간을 줄이고 배치 규모를 두 배로 늘려 생산률을 높일 수 있다”며 “제조 시작부터 공급까지의 주기도 단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화이자는 올해 초 백신 공급 목표를 기존 13억 회분에서 20억 회분으로 늘렸다.

맥더모트는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백신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엔 “메신저 리보핵산(mRNA)에 기반한 백신 기술은 빠르게 수정이 가능한 완벽한 과학”이라며 “본질적으로 생산 네트워크를 바꾸지 않고도 바뀐 유전 물질은 시스템에 적용될 것이고 새로운 백신 버전에서 즉시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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