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서부 강타한 폭풍설…뉴욕 등 동북부도 “눈폭탄”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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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뉴저지 백신접종 예약 취소..차질 우려

미 동북부의 뉴욕주와 뉴저지 주가 며칠 동안의 혹한 끝에 다시 중서부에서 다가 오는 강풍과 폭설이 예고되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고 여행과 이동이 곤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미 뉴욕 시와 인근 뉴지지 주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업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 여러 곳에 폭설이 예고되면서 월요일인 2월 1일의 예약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미 폭풍설대가 중서부 대부분의 상공을 덮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 지역은 몇 년 만에 최다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31일 오전까지 약 18cm의 적설량을 보이면서 두 군데 국제 공항에서 약 200대 이상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미시간호 주변 카운티들의 폭설이 거의 38cm 이상 쌓인데다가 아직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다.

위스콘신주 설리반의 국립기상청 지국에 근무하는 크리스 스텀프 기상연구관은 “이 번 눈은 내가 10년만에 처음 보는 엄청난 적설량이다”라고 ‘밀워키 저널 센티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오하이오주 중부지역에도 31일 새벽에 이미 8~13cm의 눈이 내렸고, 일부 도로는 눈으로 미끄러워 통행이 곤란해졌다.

동부지역의 워싱턴 D.C. 와 버지니아주 일부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일부 지역에는 이미 8cm의 적설량이 기록되었다. 동부시간으로 오후가 되면 폭설은 펜실베이니아주까지 확장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 기상청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에도 월요일인 2월1일에는 시간 당 8cm의 폭설 경보를 내렸다. 이 지역 대부분에서는 강풍과 함께 폭풍설과 같은 기상조건 아래에서 대부분 30cm~45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다.

뉴욕시 인근의 기온은 대부분 섭씨 -1도에서 -6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과 현지 당국은 폭설과 강풍에 대비해 외출과 운전을 삼가하고 집에 머물러 있을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소는 모두 1일 문을 닫는다.

매사추세츠주의 눈은 1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퇴근 시간 무렵엔 30cm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뉴잉글랜드 북부에는 밤중에야 폭풍설이 도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강풍의 속도는 시속 55~80km로, 나무가지가 부러져 날아갈 정도의 폭풍이 예고되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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