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日모테기 전화 회담…미일 동맹 강화 합의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7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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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센카쿠 미일안보조약 적용대상, 변함 없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초대 외교수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일본 외무상과 전화 회담을 가지고, 미일 동맹을 한 층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NHK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과 전화 회담을 가졌다.

양 측은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함께했다.

아울러 모테기 외무상은 동아시아 안전보장 환경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미일 안전보장 조약 제 5조 적용대상인 점을 포함, 미국의 명확한 자세를 평가한다고 했다.

이에 블링컨 국무장관은 “그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인일 당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범위 대상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센카쿠는 중일 영토분쟁 지역이다. 중국 측은 반발했다.

양 측은 조기 대면 회담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보였다. 모테기 외무상의 미국 방문을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은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교부 장관 회담이라고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것만으로도 바이든 정권이 미일 동맹을 중시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헌신을 분명히 한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다. 블링컨은 제71대 미국 국무장관이자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취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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